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부 꺾고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25-03-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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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든 김효주. (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든 김효주.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하고 1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부와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라운드를 마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김효주는 홀까지 111야드, 부는 115야드를 남겨두고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김효주가 비교적 홀에 가까이 떨어뜨렸다. 부의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김효주는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김효주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장전을 대비해 계속 스트레칭하면서 기다렸다"며 "오랜만에 우승 기회가 긴장될 줄 알았는데 정작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연장전을 치렀을 때 기분을 설명했다.

이어 "우승해서 정말 기쁘지만 다음 주에는 또 다른 경기가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완전히 다른 코스, 완전히 다른 경기이기 때문에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10월 9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LPGA 투어 개인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아림에 이어 김효주가 두 번째다.

김효주는 2012년 17세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다.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6년까지 LPGA 투어 3승, KLPGA 투어 10승을 달성했으나 이후 부진한 기록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시기로 길어진 휴식기를 기회 삼아 체력을 끌어올리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이후 2020년 KLPGA 투어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LPGA 투어에서 5년 3개월 만에 우승한 뒤 2022·2023년에도 1승씩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3위(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고,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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