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우리WON MTS' 출시...슈퍼앱 합류가 '관건'

입력 2025-03-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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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본격 시작…쉽고 편한 UX·UI 방점
가입자 60만 명…KB·NH 등과 아직 격차 커
증권사 후발주자로 점유율 확보할지 주목

(사진=우리투자증권)
(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휴대폰을 통해 주식거래가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시장에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리테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로서 5대 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금융그룹 자체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합류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WON MTS'를 이날 정식 출시하며 국내주식 중개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애초 연말까지 MTS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기술 문제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이 합병해 탄생한 증권사인 만큼 우리종금(우리투자 CMA)와 포스증권(우리투자 펀드)으로 이원화된 앱을 함께 운영하다가 이달 17일 우리투자증권 앱 하나로 합쳐졌다.

'우리WON MTS'의 방점은 '쉽고 편한 투자'에 찍힌다. 고객 중심의 사용자경험(UX)에 초점을 맞춰 최적의 디지털 투자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또 직관적이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화면(UI)을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MTS는 빠른 주문 체결과 실시간 시장분석 기능을 통해 전문투자자 수준의 정보 접근성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개인화 알림시스템 △실시간 뉴스 연동 기능 등 투자 결정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금융그룹의 통합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뉴원)'과 합쳐지는 일정은 상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통합앱을 출시할 당시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투자증권의 주식거래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늘 MTS가 오픈한 만큼 증권사 앱 자체만으로 안정성, 편의성을 갖췄는지 직접 시장에서 확인하고 개선사항을 통해 슈퍼앱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서 후발주자인 우리투자증권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통합 앱 합류 시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앱 가입자 수는 60만 명 정도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앱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이보다 수배가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기준 금융그룹 증권사 MAU는 KB증권(207만명), NH투자증권(163만 명), 신한투자증권(114만 명) 순이다. 대개 단순 가입만 한 고객보다 주기적으로 앱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더 적은 것을 고려하면 우리투자증권과 타금융그룹 증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MTS를 단순한 주식거래 앱을 넘어서 해외주식·채권, 연금,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종합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 콘텐츠 고도화 △차별화된 금융정보 제공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등 고객 중심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우리WON MTS는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직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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