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DOGE 수장으로 비싼 값 치르는 중…테슬라 반 토막 큰일”

입력 2025-04-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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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위대 문제 거론하며 본인 책임 시인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주 대법관 선거운동 타운홀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그린베이(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주 대법관 선거운동 타운홀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그린베이(미국)/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반 토막이 난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책임을 인정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 CEO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주 대법관 선거운동 타운홀 행사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낸 몇 달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 일은 매우 비싼 일”이라며 “내게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하려는 건 내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테슬라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 테슬라 주식과 테슬라를 보유한 모든 사람의 주식이 거의 반으로 줄었다. 이건 정말 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그들’은 DOGE 활동에 반대하며 테슬라 매장에 불을 지르고 불매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DOGE가 연방지출 감축을 위해 직원을 대거 자르거나 주요 예산을 축소한 것을 놓고 항의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메릴랜드, 미네소타의 테슬라 매장으로 달려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머스크가 싫다면 경적을 울려달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반 머스크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테슬라 베를린 매장에 래커칠을 하고 시위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반 머스크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테슬라 베를린 매장에 래커칠을 하고 시위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시위 외에도 테슬라는 실적과 판매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1월 유럽 신차 판매는 45% 급감했다. 자동차 거래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테슬라 차량을 매물로 내놓은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고객 응답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반(反) 머스크 이슈가 분명히 작용하고 있고 이는 1분기 저조한 판매 지표의 주요인”이라며 “머스크는 테슬라 CEO와 DOGE 수장 사이에서 균형을 더 잘 맞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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