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82억8000만 달러로 3.1%↑…2개월 연속 증가 [상보]

입력 2025-04-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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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533억 달러로 3.1% 증가…무역수지도 2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11.9%·자동차 1.2% 늘어…선박 51.6% 증가로 15개월 만에 최대 실적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한국 수출이 3.1%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액수로는 582억8000만 달러로 역대 3월 중 2위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이 11.9% 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15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도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582억8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달 수출 성적은 2022년에 이어 역대 3월 중 2위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가 22.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일보다 0.5일 적었음에도 증가세 전환에 성공해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5% 증가한 2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지만, 올해 1월 설 연휴 등으로 감소한 뒤 2월 증가세 전환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에 성공했다.

품목별 수출 상황을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IT 전 품목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동시 플러스에 성공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따라 131억 달러를 기록 11.9% 증가했다.

컴퓨터도 12억 달러를 수출해 33.1% 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실현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13억 달러로 13.8% 증가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15억 달러로 2.9% 증가해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지속된 감소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수출이 크게 줄었음에도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2%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2023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51.6% 껑충 뛰었다. 또한 바이오헬스 수출은 의약품(9억 달러·13.2%)을 중심으로 +6.9% 증가하면서 14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6% 이상 하락한 가운데, 주요 정유사의 정기보수에 따라 수출물량도 감소하면서 -28.1% 감소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제품 수출 역시 단가 하락 영향으로 10.6% 감소한 26억 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6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은 석유화학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실적에도, 1위인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1% 감소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2.3%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월에 이어 3월에도 대중(對中) 수출실적을 넘어서는 103억 달러(+9.1%)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선박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9.8%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 역시 18억 달러(+13.6%)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과 독립국가연합(CIS) 수출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3월 수입은 2.3% 증가한 5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와 석탄이 각각 9.0%, 34.8%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 등 에너지 이외 품목은 4.8% 증가한 432억 달러를 수입했다.

3월 무역수지는 49.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오다, 올해 1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 흑자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흑자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73억4000만 달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월에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IT 전 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라며 "미국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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