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구는 올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기타 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교육경비보조금 35억7800만 원을 지원해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경비보조금은 학교당 평균 7000만 원, 학생 1인당 평균 22만4000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각각 13위, 11위에 해당하는 지원 규모다.
구가 추진하는 8개 사업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 △각급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 △금빛학교 △GC 재능학교 △세계시민 실천학교 △학교 교육환경 개선 △유치원 지원 △스마트교육환경 구축 지원 등 8개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은 물가 상승으로 수학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고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지원 대상은 관내 6개 고등학교의 수학여행 참가 학생 약 1200명이다. 학생 1인단 지원 금액은 20만 원으로 총 2억4000만 원이 학교에 지원된다.
아울러 구는 올해 6억 원을 지원해 2019년부터 관내 일반 4개 고등학교에 자율적인 진학프로그램을 위해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금빛학교’를 이어간다. 이 사업을 통해 2025년 서울시 4년제 주요 대학에 관내 학생 212명이 합격해 주요 대학 진학률을 높였다.
이 외에도 관내 특성화고와 특목고를 지원하는 ‘GC 재능학교 지원’(1억6000만 원), 해외연수 탐방 프로그램으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세계시민 실천학교’(5000만 원), 유치원과 각급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약 24억6000만 원) 등을 추진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교육경비를 적재적소에 지원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