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온은 러시아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에 대한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기술수출 텀시트(계약이행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약사는 미국 샌디에이고 등지에 복수의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전역에 영업 및 유통 네트워크를 갖췄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한 기술수출 계약이 논의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코카시안(백인) 환자의 임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지며, 이는 향후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바바메킵의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요법 및 간세포암(HCC)∙위암∙교모세포종(GBM) 등 다양한 적응증을 포함하는 텀시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물의 범용성을 입증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단계적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에이비온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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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텀시트 계약은 전략적 딜 접근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선택"이라며 "바바메킵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빅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온은 미국 및 유럽 주요 제약사들과 글로벌 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유럽 및 북미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던 가운데, 러시아 제약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러시아 및 CIS 4개국과의 계약을 신속히 체결했다.
에이비온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바바메킵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단독요법 임상과 함께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효과 비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