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잡힌 것과 별개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 탄핵과 관련해선 본회의가 열리면 예정대로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표결 여부에 대해선 "본회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민주당이 ‘중대 결심’을 얘기했지만 탄핵까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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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이 윤 대통령 파면 선고와 결합해 고민했던 것이라면 사유는 이미 해소된 것이니 마 후보자 즉각 임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헌재가 8인 체제로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헌재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장장 4개월에 걸친 국민의 기다림에 마침내 헌재가 응답했다”며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헌을 수호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이날부터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채용비리 진상조사단’을 새롭게 설치해 자체 진상규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정애 의원이 단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