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양대 지수가 대거 하락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눈앞으로 다가왔어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정치 불확실성이 축소한 수혜를 본 것이라고 풀이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p)(1.62%) 상승한 2521.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9% 오른 2530.61을 기록하며 25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 원, 1799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911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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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4.25%), 제약(3.49%), 운송/창고(3.32%) 등이 오름세였고, 통신(-0.85%), 전기/가스(-0.35%)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34%), SK하이닉스(3.57%), 셀트리온(3.37%), NAVER(2.98%), SK하이닉스(2.67%), 삼성전자(1.73%) 등이 오름세였던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9%)은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0p(2.76%) 오른 691.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기관이 1779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1억 원, 5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5.52%), 파마리서치(5.42%), HLB(5.26%), 휴젤(4.48%), 알테오젠(4.35%)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2.32%)와 에코프로비엠(-0.52%)은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과 동일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정치 불확실성 축소와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반등했으며, 수출 호조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코스닥은 금리 하락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일제히 반등했으며, 4월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 등 학회 기대감도 유효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