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롯데, 계열사 간 협업 강화 잰걸음[롯데, 위기 속 창립 58주년]

입력 2025-04-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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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2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롯데온, ‘엘타운’ 출범해 계열사 혜택 ‘게이트웨이’ 본격화

롯데홈쇼핑ㆍ하이마트 등 협업 시너지↑
협업 확대에도…근본적 매출 확대 어려워
자칫 ‘내부 거래’로 오인될 우려도 있어

▲롯데그룹 계열사 협업 사례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 협업 사례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해 제기된 역대급 위기설 이후 극복 방안으로 ‘계열사 간 협업’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글로벌 관세 전쟁과 소비 침체 등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계열사간 시너지가 얼마나 날지가 관건이다. 내부 거래에 민감한 대기업이라, 일정 정도 이상 협업의 규모를 키울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계열 이커머스 롯데온은 지난달 그룹 계열사 혜택을 한눈에 제공하는 ‘엘타운(L.Town)’을 오픈, 디지털 게이트웨이(관문) 역할에 나섰다. 서비스 시작 후 꾸준히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9일부터는 연중 최대 규모의 계열사 통합 온라인 행사 ‘롯데 온라인 쇼핑 페스타(온쇼페)’를 20일까지 운영한다. 롯데렌터카, 롯데호텔 등 비유통 계열사까지 참여하며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등을 특가 판매한다. 엘타운은 작년 1월부터 매월 진행한 ‘월간롯데’에서 착안했다. 매달 롯데 계열사 할인 혜택 등을 롯데온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소비자 반응이 높아 엘타운으로 확대됐다.

롯데멤버스도 롯데카드와 함께 그룹통합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이는 롯데그룹에 특화한 첫 PLCC로 백화점·면세점·마트 등 20여 개 롯데 브랜드를 이용할 수록 롯데멤버십 엘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진다.

롯데홈쇼핑도 계열사 제품 판매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12월 자체 브랜드(PB) 강화 목적으로 롯데홈쇼핑과 손 잡았다. 롯데홈쇼핑을 통해 PB 제품 판매는 물론 기획·소싱까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롯데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는 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계열사간 협업 효과가 얼마나 나올 지는 미지수다.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등 유통업황이 악화해 근본적 매출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시너지를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온은 유통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2020년 4월 출범했지만, 협업의 성과를 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롯데온은 당시 백화점, 마트 등 7개 유통 계열사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합쳐 ‘개인화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결성’ 등을 내세웠지만 결국 기계적인 통합에 그쳤다는 혹평을 들었다. 지금은 각 계열사 온라인몰을 따로 떼냈고 롯데온 자체 커머스 능력을 높여오고 있다. 그럼에도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냈고 있다. 그나마 작년에 연간 영업손실을 685억 원으로 줄였지만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적 효과란 분석이 나온다.

계열사 간 협업은 내부거래 등 부당 지원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11월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3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에 따르면 롯데는 내부거래 비중이 2022년보다 1.7%포인트(p) 늘었다. 10대 기업 중 한화(1.8%p 증가)에 이어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간 협업은 자칫 지나친 그룹 의존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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