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화학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78)이 53년에 걸친 직장생활을 마쳤다.
2일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전날 경북 구미 공장에서 이 회장 퇴임식이 열렸다.
1947년생으로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73년 도레이첨단소재 전신인 제일합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1999년 CEO에 올랐고 2013년 회장으로 선임됐다. 사원에서 회장까지 오른 일명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그는 창립 당시 필름과 섬유 중심의 사업 구조였던 도레이첨단소재를 탄소섬유복합재료, 폴리페닐렌황화합물(PPS), 수처리 필터, 폴리에스터 필름, IT 소재, 메타 아라미드 섬유, 스펀본드 부직포, 원면·원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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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산업 기술의 역사적 변화를 화학공학도로 체험한 것과 경제 발전을 위해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땀 흘렸던 시간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퇴임 후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후임 회장직에는 일본인 경영진인 모토히사 현 부회장이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