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도 '이자이익' 덕에 웃는 금융지주...CET1 방어 고민

입력 2025-04-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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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2 18:3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4조7807억 원 전망…전년대비 13%↑
금융지주사별 전망은 엇갈려…환율 상승에 자본 건전성 악화 우려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해 온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도 막대한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고환율과 대출 부실 위험이 겹치면서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방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1분기 순이익 전망은 4조7807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 4조2286억 원보다 13%가량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에도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것은 여전히 공고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구조 덕분이다. 금융당국은 올 초부터 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반영 폭은 크지 않아 금융사들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2월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평균의 경우 1.38%포인트(p)였다. 이는 은행연합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발표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금융지주사별 실적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로 인한 일회성 충당금 설정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KB금융은 올해 1분기 1조587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 대비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도 전년 동기 7.04% 증가한 1조4146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나금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211억 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8.4% 감소한 758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지주 1분기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건전성 확보는 과제다. 1분기 말 환율 급등으로 CET1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ET1은 금융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융사가 보유한 외화 대출 등의 원화 환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해 CET1이 하락하는 구조다.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CET1은 약 0.2~0.3%p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들은 분기 말일 기준 환율을 토대로 RWA와 CET1을 산출하는데, 1분기 말(3월 31일) 원·달러 환율은 1472.9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수준으로 금융지주들의 자본비율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에도 견조한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ET1을 방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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