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업계, 여당에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 건의

▲2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여신금융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여신업계가 2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카드사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 등 업계 주요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법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은 이날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를 방문해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민생경제 및 여신금융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과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 이헌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비롯해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신기술금융사 대표 등 여전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해 여신금융업계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 △카드결제 범위 확대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활성화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지급결제 전용계화 허용은 지난해 김병환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중 하나다. 현재 카드사는 비은행 금융회사로 현재 입출금 계좌를 발급할 수 없다. 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 계좌 계설이 허용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 대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정완규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우나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로 자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여신금융업계가 앞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검토 후 의논해 보겠다”며 “최근 대한민국이 변화의 시대를 맞아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회에서 할 몫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도 “서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및 혁신 벤처기업 등에 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여신금융업계 현장 의견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 카드결제 범위 확대,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활성화, 신기술 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