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 시장 상장사 64%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넥스 상장사 103곳 중 66곳이 적자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가까운 50곳(48.5%)이 2023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16곳(15.5%)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흑자를 본 37곳 중 23곳(22.3%)은 흑자가 이어졌고 14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조6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5%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346억 원에서 3084억 원으로, 순손실은 2355억 원에서 3835억 원으로 그 폭이 커졌다.
자산총계(3조1549억 원)와 부채총계(2조2400억 원)는 전년 대비 1.6%p, 18.4%p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9149억 원으로 2984억 원(24.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9.0%), IT(3.1%) 매출은 증가했고 바이오(-4.2%), 기타(-6.2%)는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모든 업종에서 지속됐다.
순이익 기준 흑자가 지속된 기업 수는 제조업(8사)이, 적자가 이어진 기업 수는 바이오(20사)이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내수 부진 등 경영 환경 악화와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이 코넥스시장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