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약간의 잡음'(Some noise)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기관투자자(LP)들에 보낸 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두고 “언론에서 약간의 잡음을 일으켰다”(The Homeplus rehabilitation generated some noise in the press)고 표현했다.
MBK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다. MBK의 기습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홈플러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사태에 대한 김 회장의 인식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현안 질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홈플러스의 납품업체와 임대인, 채권 투자자, 채권 판매한 금융사 등이 일제히 피해를 호소하며 홈플러스 경영진을 고소했음에도 정작 사태에 책임이 있는 최대주주 회장은 '불이익은 불가피하다'는 뉘앙스로의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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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서한에서 홈플러스 회생 신청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운전자본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면서 “(홈플러스와 관련한) 여러 이해관계자 중 일부는 주주와 비교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재 출연 등 ‘사회적 책임’(societal responsibility)를 다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