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1달러(0.72%) 오른 배럴당 71.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46달러(0.62%)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상원들은 초당적 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최종 합의를 위반할 경우, 러시아의 석유, 가스, 우라늄 및 기타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제재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러시아산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부분 휴전과 흑해에서의 휴전에 대한 원칙적 동의를 했지만 러시아가 부가 조건을 걸면서 휴전은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16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약 2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상회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전에 일시적으로 수입이 늘어 재고가 증가했다는 해석도 있어, 원유 시세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