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국 견제 정책은 韓 물류기업에 기회…‘메가 포워더’ 육성해야”

입력 2025-04-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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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대한상의 물류의원회 개최
톱 50 물류기업 중 韓 기업 2곳 불과
“중국의 해운물류 공백, 한국이 기회 잡아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2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2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는 대중국 디커플링 정책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이 한국 물류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국제물류 현황과 물류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52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를 열었다.

강연을 맡은 한종길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는 “향후 5년 안에 ‘메가 포워더’(대형 물류기업)의 시장 집중도가 심화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메가 포워더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7위 무역국인데도 글로벌 톱 50 물류기업 중 한국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하다”며 “4개 기업이 포함된 일본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고 짚었다.

한 교수는 미국의 새로운 해운 정책이 한국 기업에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 선사 및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해 중국 선박의 자국 항만 입항을 규제하는 조치와 함께 미국 내 조선 및 해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물류위원회 실무위원장인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도 “화물을 보내는 화주가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피하게 되면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 시 그 빈틈을 채워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원회에서는 메가 포워더 육성 방안으로 △미국 주요 항만에 한국 물류기업 전용 터미널 확보 △미국 유력 물류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추진 △국내 물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물류위원장인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공급망 리스크는 이제 일회적 변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 기업들도 위기관리 차원을 넘어 경쟁력 구축 중심으로 경영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물류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스마트화와 대형화를 유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며 “스마트 물류특구를 지정하고 특구 내 실증 실험을 지원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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