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인 투수를 앞세워 순위 싸움에 나선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3승(6패)째를 신고했다.
선발 최준용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잘 막아섰고, 이영하가 2이닝을 책임졌다. 마무리 김택연은 세이브를 쌓으며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서 두산은 3월 성적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토종 1선발 곽빈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홍건희(팔꿈치 부상)와 최지강(결막염)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병헌도 장염으로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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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 불펜의 힘으로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선발진과 필승 조의 활약으로 안정을 찾는 추세다.
또한, 지난해 22홀드를 올린 이병헌과 15홀드를 기록한 최지강이 1군 복귀를 앞뒀다.
이승엽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이병헌이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군에 돌아온다. 최지강은 4일과 5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천군만마의 등장에 반색하는 상황이지만,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콜 어빈의 호투가 절실하다. 콜 어빈은 2경기 12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호투했다. 피안타 10개, 삼진 10개로 삼진보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1.08로 준수하다.
콜 어빈의 상대로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를 앞세운다. 중심타선 이주형(타율 0.371)과 카디네스(0.364)를 필두로 푸이그 등이 맹타를 휘두르는 만큼 타선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LG 트윈스의 8연승을 저지한 kt 위즈는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LG는 최근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가 나선다.
한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제임스 네일과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다. 한화 이글스는 코디 폰세, 롯데 자이언츠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다.
△4월 2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LG vs kt (수원·18시 30분)
- 롯데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삼성 vs KIA (광주·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