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4월 4일 사시, 죽는다"…권성동 "정치인이 무당 노릇 하며 살 날려"

입력 2025-04-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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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3.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3.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열리는 4월 4일 11시가 사시(巳時)라고 하면서 '죽을 사(死)' 자가 3개 들어가 있어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말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정치인이 무당 노릇까지 하면서 살을 날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은 불복과 극언의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며 "며칠 전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향해 '탄핵을 기각시키면 을사팔적, 반역자'(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라고 했다. 어제는 '제2의 이완용이 돼 자자손손 살아갈 수 없을 것'(박 의원)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의 언어가 만취한 조폭 수준"이라며 "게다가 탄핵 심판이 열리는 4월 4일 11시가 사시(巳時)라고 하면서 '4·4·4, 틀림없이 죽는다'는 극언까지 했다. 정치인이 무당 노릇까지 하면서 살을 날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월 4일 오전 11시가 아니냐, 오전 11시는 사시다"며 " 4· 4· 4 죽을 사(死)자가 3개나 들어가 있어 틀림없이 죽는다"고 했다. 기각이나 각하 의견을 내는 헌법재판관은 "제2의 이완용으로 자자손손이 대한민국에서 못 산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을 복귀시킨다면, 국민은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내란을 청산하지 못한 헌법재판관 8인은 '을사팔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헌법수호자 책무를 다할 것인가, 대한민국을 파국에 이르게 한 헌법과 국민의 반역자로 남을 것인가. 이번 주가 헌재에 남은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재의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하고, 대중봉기를 유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극언을 뱉으며 마치 자신이 독립운동가라도 되는 듯이, 정의의 수호자라도 되는 듯이 망상에 빠져있겠지만, 사실은 내란 선동이자 이 대표의 대권 탐욕에 아부하는 충성 경쟁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용하겠단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누가 진정 헌정을 수호하는 정당인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만약 우 의장이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의장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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