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기업 엠블(MVL)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엠블은 미국 진출을 위해 콜로라도주 운전기사 협동조합(DC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CC는 기존 승차 공유 플랫폼의 불공정한 수익 배분 구조에 문제제기를 해온 기사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이번 협력으로 엠블은 엠블 타다(TADA)의 ‘제로 커미션’ 승차공유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DCC는 운영을 맡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로 커미션’이란 운전기사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모델을 뜻한다. 엠블 타다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제로 커미션 정책 첫선을 보인 이후, 7년 째 승차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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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점유율 2위로 자리 잡았으며,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홍콩 등 동남아 5개국에서 서비스를 확장한 바 있다.
엠블 관계자는 “현재 미국 승차 공유 시장 문제를 고려할 때, 엠블 타다의 제로 커미션 모델이 현지 운전기사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현지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 공식 런칭을 진행하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로라도 덴버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정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