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의 새로운 패러다임, '단명소녀 투쟁기'의 귀환

입력 2025-04-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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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다양한 캐릭터가 전하는 메시지

▲청소년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메인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청소년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메인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청소년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를 5월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죽음을 피해 떠나는 소녀와 찾으려는 소년의 여정을 설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깊은 사색을 제공할 예정이다.

3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제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인 현호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죽음을 피해 떠나는 열아홉 소녀 ‘수정’과, 오히려 죽음을 찾아 나선 소년 ‘이안’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 작품은 설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 그리고 현실적 고난과 생존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청소년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공연.  (경기아트센터)
▲청소년연극 '단명소녀 투쟁기' 공연. (경기아트센터)
단명의 운명을 타고난 두 인물의 모험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저승의 바위사막과 사막 근처 마을, 작은 섬 등을 지나며 눈-인간, 모기-인간, 허수아비-인간, 악사, 청소부 등 다양한 존재들과 마주하고, 마침내 저승신과 대면하게 된다. 작품은 '단명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의 투쟁'을 중심으로, 낯설고도 용감한 여정을 통해 슬프지만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기도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 문학과 공연예술의 결합을 다시 한번 시도한다.

김광보 예술감독의 연출 아래, 단원 배우 17명과 라이브뮤지션 2명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로 분해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또 무대미술 박상봉, 안무 이경은,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 유미양, 분장 이동민, 소품 정윤정, 음악 옴브레, 사운드 임태형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의 참여로 시각적 상상력도 극대화될 예정이다.

2025년 공연은 연출과 서사를 보완해 더욱 정교한 무대로 구성됐으며, 실험적 구성과 문학성, 그리고 동시대의 감각을 아우르며 청소년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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