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고, 아직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관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관세는) 국가와 국가 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저희의 숙제인 것 같다”라면서 “기아의 장점은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신속하게 대응해 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 및 수출 계획 변화에 대해선 “현재 변화는 없고 갖고 있는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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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지난달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기아 브랜드 차량 생산 계획과 관련해서는 “HMGMA에서 생산하는 차량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저희가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 EV6, EV9을 생산하고 있어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아의 첫 픽업 '타스만'의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 타스만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시장에 들어가려고 개발한 차”라며 “미국 진출은 현재 검토 중으로 적절한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