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HD현대 건설기계 3사 총출동 “2030년 해외 누적 매출 70조” [서울모빌리티쇼]

입력 2025-04-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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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3사 ‘서울모빌리티쇼’ 첫 참가
차세대 굴착기 2종 세계 최초 공개
스마트 기술로 생산성ㆍ편의성 높여
“2030년 누적 수출 45만 대 목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현대(HYUNDAI)’ 굴착기(HX400)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현대(HYUNDAI)’ 굴착기(HX400)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HD현대가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굴착기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2030년까지 매출 70조 원을 달성하고, HD현대의 육상 인프라 혁신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차세대 신모델과 함께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 대, 해외 누적 매출 7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올해 처음으로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ㆍ현대건설기계ㆍ현대인프라코어)를 필두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굴착기를 선보였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굴착기는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현대(HYUNDAI)’ 굴착기(HX400)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DX240) 등 2종이다. HD현대의 차세대 엔진이 장착됐다.

차세대 굴착기는 전자제어유압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목표한 작업을 쉽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대폭 높였다. 360도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로 장비 주변의 사람을 감지, 경고할 수 있으며 작업 영역 안에서만 장비가 작동하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건설기계 3사 체제에서는 비용 절감 외에도 차세대 모델 개발이 가장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믿었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플랫폼을 공용화하고, 엔진부터 유압기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내부에서 작업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장비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DX240)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DX240)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HD현대는 현재 2~3단계 수준인 건설기계 자동화 레벨을 2030년까지 완전한 무인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레벨 2는 난이도 있는 표면이나 경사지 고르기 작업 또는 반복적인 굴삭 작업 등의 자동화, 레벨 3은 복잡한 도랑 파기나 석축 쌓기 등을 자동화하는 단계다.

향후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고도화해 궁극적으로는 ‘퓨처-X’와 같은 미래형 건설기계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퓨처-X는 HD현대가 지난해 세계 최대 정보통신(IT)ㆍ가전 전시회 ‘CES’에서 발표한 차세대 무인 건설기계다. 무인 기계인 만큼 운전석은 없으며, 하부를 공용화해 기능을 적재적소에 바꿀 수 있다.

차세대 굴착기 2종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후 7월 유럽, 내년 4월 북미에 순차 출시하며 선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내 25톤ㆍ30톤ㆍ35톤급 신모델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북미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조 사장은 “스탠스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에게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고, 경쟁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관세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부터 계속적으로 거론됐고, 실제로 소비 지표도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라며 “콤팩트(소형) 시장들이 조금 위축된 게 있지만 대형 건설기계는 수요들이 건조한 편이다. 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차세대 신모델 출시로 적어도 2~3년 내 2~3% 이상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최상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HD현대 전시관에 마련된 4D 체험 공간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HD현대 전시관에 마련된 4D 체험 공간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HD현대는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부스 초입 양쪽에는 차세대 굴착기 두 대가 위용을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굴착기 앞에 설치된 마일스톤 테이블에서 터치 패널을 조작해 핵심 기술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4D 라이드 체험, RC(리모트 컨트롤) 건설기계,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등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유아용 건설기계 장난감 ‘데구르르(Dgrr)’ 체험, 굿즈샵 운영 등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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