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회계처리 구멍…신한證, 외화거래이익 산출 오류

입력 2025-04-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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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2분기 영업수익이 외화거래이익 산출 과정에서 4500억 원 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5조7000억 원의 규모의 회계처리 오류를 내면서 금융감독원이 심사에 착수하면서 증권사의 회계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외환거래이익(영업수익)과 외환거래손실(영업비용) 상계 조정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정정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 누적 외환거래이익은 기존 9672억 원에서 5119억 원으로 4553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도 기존 8조 9459억 원에서 8조 4905억 원으로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300억 원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고 이후 으로 다시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정정한 건”이라며 “내부거래로서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같이 줄어들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내부 회계 오류로 영업수익이 약 5조 7000억 원가량 부풀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회계 심사에 착수했고,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감리로 전환할 예정이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지난 1일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해 “일단 회계심사에 착수한 상태고, 매출 규모나 비율 고의성 등을 살펴 감리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회계심사에서 중과실, 고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조사 강도가 높아지는 감리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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