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로 1467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로 전환한 후 오후 3시 54분 기준으로 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1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1472.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중 저점은 1463.4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는 1466원, 야간 거래 종가(익일 오전 2시 기준)는 1463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밤사이 미국에서 상호관세 부과안을 발표한 이후 달러인덱스가 변동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엔화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0.9% 강세를 보였고, 위안화는 고율 관세에 대한 우려로 0.6%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화는 NDF 시장에서 0.2% 약세였다”고 부연했다.
아시아장에 들어서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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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는 “뉴욕장 마감 후 주가 급락했던 게 아시아장에서 오히려 낙폭 줄이면서 반응했다”며 “외환시장에서도 고강도 및 전방위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가장 나쁘다는 분위기에서 성장 예외주의 시각이 소멸됐고, 경기침체 우려로 반영되다 보니 아시아 환시 분위기 자체가 약달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