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오너 경영권 갈등 '2라운드'

입력 2009-08-03 12:03 수정 2009-08-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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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전 회장 "법적 대응 하겠다" 글 올려 ...박세창 상무, 금호산업 지분 매각 의혹 제기도

형제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해임된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화학부문 회장이 자신의 해임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상무의 금호산업 지분 정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금호아시아나그룹 '형제의 난'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찬구 전 회장은 3일 오전 금호석유화학 사내 게시판에 최근 자신의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결의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임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박 전 회장은 글을 통해 박삼구 회장이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한 후 해임안을 가결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 인수 강행 등을 통해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며 박삼구 명예회장의 독단적인 경영 방침에 대해 비난했다.

박 전 회장은 최근 전 재산을 들여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추가 취득한 것에 대해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유동성위기가 금호석화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의 금호산업 지분 정리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박 전 회장은 박세창 상무 등이 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금호렌터카 등 일부 계열사에 금호산업 지분을 떠넘긴 것은 불법적인 거래였다며 거래를 지시한 책임자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회장의 글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금호석화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으나 40분 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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