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리그 1위에 오른 LG 트윈스가 홈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LG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앞서 LG는 2일 7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시즌 초반부터 독주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무엇보다 투타의 조합이 좋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요니 치리노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타선의 타격감도 뜨겁다.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등 클린업을 중심으로 홍창기, 송찬의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베테랑 김현수가 대타 요원으로 나설 정도로 타선의 밀집도가 촘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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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요한 길목에서 KIA를 만나 뼈아픈 패배를 거듭한 LG는 이번 시즌 투타 조화를 앞세워 복수를 꿈꾼다.
마침 디펜딩 챔피언 KIA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타선의 공격력이 급감했고 뒷문마저 불안하다. 4월 반전을 노리는 KIA로서는 이우성과 변우혁의 활약이 절실하다.
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IA는 이우성과 변우혁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2일 두 선수 모두 침묵하며 경기를 내줬으나 3일에는 이우성이 장타를 터트렸고, 변우혁이 3타점을 쳐내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KIA의 또 다른 고민은 테이블세터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나란히 빠지며 1, 2번 타자의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최원준, 박재현 등이 기회를 부여받고 있으나 결과가 아쉬운 상황이다.
다만 양현종의 출격으로 이날 경기는 다소 안정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KIA와 1승 1패로 주중 시리즈를 마친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상대한다. 삼성의 1선발 원태인이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 무대를 갖는 만큼,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로 맞불을 놓는다.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잭 로그가 나선다. 롯데는 찰리 반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창원NC파크 낙상 사고로 주중 시리즈를 소화하지 못한 NC 다이노스와 SSG랜더스는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kt를 만난다.
△4월 4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t vs SSG (문학·18시 30분)
- 한화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NC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KIA vs LG (잠실·18시 30분)
- 두산 vs 롯데 (잠실·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