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선 배제됐지만, 자동차 관세까지 피해진 못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카니 총리는 “우린 마지못해 이러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미국에 최대한 영향을 주고 캐나다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안정적이고 심화하는 통합 관계를 바탕으로 한 과거의 관계는 끝났다”며 “미국 관세는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