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두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4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는 정해균이 출연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정해균은 “‘폭싹 속았수다’를 아직 못 봤다. 앞부분 15분만 봤다. ‘개점복’이라는 시가 나오는데 너무 울었다. 그 장면 이후 못 넘어갔다”라며 “핑곗거리를 찾아서 끝까지 다 나오면 파면 되고 마음 편히 보자고 생각했다. 다음 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정해균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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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해균은 “정치적인 이야기 다 각설하고, 소망과 꿈이 있다면 윤석열이 탄핵당하고 헌재에서 인용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해균은 “집회를 간간이 나간다. 그날 눈이 왔다. 7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고 거리 행진을 하고 9시에 공식적으로 끝났는데 눈이 많이 왔다”라며 “후배랑 한잔하고 집에 가려는데 마음이 헛헛해서 다시 광화문으로 가려고 했다. 단식 농성 천막이 너무 보고 싶었다. 거기에 가니 인터뷰를 하는 곳이 있었다”라고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야구랑 축구를 좋아하는데 12월 3일 이후로 하이라이트를 못 본다. 그게 제 일과 중 하나인데, 정신이 다른데 가 있는 거다”라고 전했다. 12월 3일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이다.
정해균은 “인터뷰 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연기로 먹고사는데 그래도 되냐는 거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다음 날이 되니 걱정이 됐다”라며 “하지만 그건 그냥 제 사견이다. 이념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기 때문에 상식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정해균은 최근 공개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문소리 분)의 작은아버지 역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