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약 50차례의 발사
스페이스X가 28건 발사 담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앞세워 8조 원 규모의 위성 발사 계약을 수주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우주사령부는 주요 우주 기업과 135억 달러(약 19조7000억 원) 규모의 우주군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 등 3곳이다. 미 우주군은 2029년까지 약 50차례의 군사용 위성을 쏘아 올린다. 이를 위해 로켓 발사 임무를 세 업체에 나눠 맡긴 셈이다.
업체별로는 스페이스X 계약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과 계약 규모만 59억 달러(약 8조6300억 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뒤이어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ULA가 53억 달러(약 7조7500억 원), 블루 오리진이 23억 달러(약 3조3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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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차례 발사 가운데 스페이스X가 28건을 맡는다. ULA가 19건을 쏘아 올리고 나머지는 블루 오리진이 담당한다.
블룸버그는 "국방부의 이번 계약이 일론 머스크의 로켓 회사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