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에 참여할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던 정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내란 반역자, 내란 옹호자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 내란당은 대선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파면된 대통령을 국민의힘이 배출한 만큼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하지 않는가”라며 “역사 청산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며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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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지난 2월 진행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최후변론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프랑스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다. 민족 반역자에게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나치 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무관용으로 처벌했기에 역설적으로 관용의 나라, 톨레랑스의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며 “오늘날 문화예술 강국 프랑스는 이렇게 건설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