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오만 통한 핵협상’ 제안...“동의하면 바로 시작”

입력 2025-04-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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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에 “미국 지원시 적대행위 간주” 경고도
트럼프, 지난달 핵협상 촉구 서한 보낸 바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에 핵협상을 중동 오만을 통해 진행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핵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데 대한 입장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이란 소식통은 “간접 대화를 통해 이란과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험난하겠지만, 미국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면 핵협상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정부는 최근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바레인 등 인접국에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지원한다면 적대행위로 간주한다는 경고를 보냈다.

소식통은 “주변국에 미군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영공·영토를 미군에 허용하면 적대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란 군을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시켰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핵개발 억제 및 협상을 위해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보낸 서한에서도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이 응하지 않는다면 군사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했으나,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미국에 “이란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의 1차 간접 협상은 오만 중재자가 이란-미국 대표단 사이를 오가며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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