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영업일 보다 -4.46% 하락한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영업일 보다 -6.75%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주들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고강도 ‘관세 폭탄’을 강행키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관세에 대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 예고하며 관련 주가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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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일 시행 예정인 보편관세와 상호관세를 연기해줄 가능성을 기대했다. 하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한국 업체들의 반도체에 향후 25%의 개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8.3%의 가격 하락을 겪게 된다”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중 미국향 직접 수출 비중이 15~20% 수준인 점을 고혀하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 경우 1.3~1.7%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단순, 직접적인 영향일 뿐이며 실제 영향의 정도는 현재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