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세계 최고 수준 파킨슨병 증상개선 효과 확인

입력 2025-04-07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 1년 결과 안전성 및 유효성 지표에서 경쟁그룹 대비 월등

▲TED-A9 이식 1년 후 뇌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됐음을 확인했다. (사진제공 = 에스바이오메딕스)
▲TED-A9 이식 1년 후 뇌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됐음을 확인했다. (사진제공 =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임상시험 1년 추적관찰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파킨슨병 증상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7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1일부터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학회인 ‘AD/PD™ 2025 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s Conference’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로 항파킨슨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약효소진현상(wearing off)이나 보행동결현상(freezing of gait)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저용량(6명) 및 고용량(6명) 투여군으로 나누어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했다.

임상시험은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세포 이식 후 2년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 추적관찰을 한다. 이번 발표는 세포 이식 후 1년 추적 결과에 대한 것이다.

해당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 지표 중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개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인 MDS-UPDRS Part 3(Off) 평가에서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보다 평균 21.8% 호전(12.7점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26.9% 호전(15.5점 감소)을 보였다. MDS-UPDRS Total (Off) 평가에서도 이식 전 대비 저용량 및 고용량 그룹 각각 평균 26.4%(29점 감소) 및 28.9%(34.7점 감소) 호전돼 파킨슨병의 운동성 및 비운동성 증상에서 종합적으로 개선됐다.

또 다른 운동기능 평가인 호엔야 척도(Hoehn & Yahr Scale)의 경우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보다 평균 27.8% 호전(3.7단계에서 1단계만큼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43.1% 호전(3.8단계에서 1.7단계만큼 감소)됐다. 약효소진현상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파킨슨 일지(PD Diary)를 통한 평가에서 약효 소실(off time) 시간은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 대비 평균 약 3.6시간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약 3.0시간 감소했다.

TED-A9 이식에 따른 비운동성 증상의 개선에도, 정신적 및 감정적 증상, 자율신경 관련 증상, 수면, 배뇨 등을 확인하는 NMSS(비운동성 증상) 척도의 경우 이식 전 대비 저용량 그룹은 총 29.2%(31.6점) 감소, 고용량 그룹은 총 32.8%(35.8점) 감소해 개선 효과를 보였다.

TED-A9 이식 1년 후 뇌 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해당 뇌 영상 결과 저용량 군에 비해 고용량 군에서 도파민 세포 생착 신호가 더 높게 측정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이식된 TED-A9이 뇌 속에서 생존하여 도파민 신경세포로 성숙하고 주변부와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사멸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체하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강력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ED-A9의 안전성과 관련해 세포 이식에 따른 사망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식 후 MRI 영상을 통해 종양 형성 및 세포의 과증식도 없음이 확인됐고, 이식된 세포에 의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graft-induced dyskinesia)도 발생하지 않아 TED-A9 세포의 탁월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12명 중 1명이 이식 부위와 관련 없는 주변 부위에 경미한 출혈의 소견이 관찰됐으나 해당 환자에서 특이한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TED-A9의 개발자인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및 에스바이오메딕스 CTO)는 “이번 발표된 임상 1년 추적 결과는 타 경쟁개발 그룹에서 발표된 자료들과 비교 시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우수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문수 후보직 박탈-한덕수로 강제교체...파국 치닫는 국힘
  • 3050 공략 스테디셀러 ‘삼국지 IP’, 어떤 게임 해볼까? [딥인더게임]
  • “러닝족은 귀하신 몸”…패션업계, 러너 체험 마케팅·전문관 봇물
  • ‘단종할 땐 언제고’...식품업계, 저비용·높은 화제성 노린 재출시 열풍
  • “유심 털리니 계좌도 걱정”…은행권, ‘얼굴 인증’ 강화
  • 죽은 연애 세포 되살려내는 '바이러스'…배두나·김윤석·장기하의 만남 [시네마천국]
  • "이곳저곳 떠나보세요"…황금연휴, 가족 행사로 마무리하는 법 [주말N축제]
  • 중국, 미국 수출 제재에도 엔비디아 칩 확보한 방법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810,000
    • +0.58%
    • 이더리움
    • 3,558,000
    • +8.15%
    • 비트코인 캐시
    • 590,500
    • +1.29%
    • 리플
    • 3,393
    • +2.66%
    • 솔라나
    • 245,600
    • +0.7%
    • 에이다
    • 1,155
    • +5.19%
    • 이오스
    • 1,294
    • +7.65%
    • 트론
    • 369
    • +0.54%
    • 스텔라루멘
    • 445
    • +6.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00
    • +2.21%
    • 체인링크
    • 23,800
    • +5.31%
    • 샌드박스
    • 505
    • +6.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