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분양가에 '분상제' 아파트 인기몰이…출격 앞둔 단지는

입력 2025-04-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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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 휴먼빌 클라츠 투시도. (사진제공=일신건영)
▲원종 휴먼빌 클라츠 투시도. (사진제공=일신건영)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분양가는 오름세가 꺾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42.0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아닌 일반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 6.16대 1을 6.8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분상제 단지 48곳은 2만896가구 모집에 87만9165명이 청약했고 일반 단지 247곳은 10만1758가구에 62만6500명이 접수했다.

분상제 단지는 서울 강남권은 물론이고 서울 밖 수도권에서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 파주 동패동 'GTX운정역이지더원'은 60.49대 1,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아테라'는 30.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상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당 분양가격은 2월 말 기준 576만3000원이다. 1년 전보다 7.38% 오른 수치다.

수도권과 서울의 오름폭은 더 가파르다. 수도권은 ㎡당 853만1000원, 서울은 1339만6000원으로 각각 9.98%, 16.9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분상제 단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값에 공급돼 자금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저렴한 가격만큼 시세차익은 커질 수 있다.

여러 규제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올해 6월부터는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고 층간소음 규제도 강화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단지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올해 나오는 분상제 아파트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을 앞둔 곳으로는 경기도 부천 '원종 휴먼빌 클라츠'가 있다. 이달 분양할 예정이며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10블록'과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검단 중흥S-클래스' 등도 연내 분양할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1000가구 이상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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