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월의 첫 거래일을 상승 마감하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3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9%(7.69p) 오른 1564.98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560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한 지수는 단기급등 부담에 개인과 기관 매물이 몰리면서 장중 일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의 바닥 탈출론이 부각 되고 이에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지수는 재차 상승 반전해 장중 1570.01까지 오르는 등 156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14거래일째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388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1811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802억원, 653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245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의 낙폭을 보인 통신업과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철강금속,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와 증권이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와 화학, 보험, 금융업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현대차와 LG전자, 현대모비스가 2~3% 올랐고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하이닉스가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LG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주식 시장 상승세에 증권주가 강세를 보여 NH투자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양증권우와 우리투자증권, SK증권, 동부증권 삼성증권 등이 4~7% 올랐다.
상한가 5개를 더한 4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