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구축 300만 소재 데이터, 과기부 '데이터안심구역' 통해 민간 개방

입력 2025-04-08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협력 소재 데이터 개방으로 AI 기반 소재연구개발 활성화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가 구축한 300만 건에 달하는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가 과학기술정통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국내 기업과 연구자 등 민간에 개방된다. 이번 정부 협력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소재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8일 산업부가 구축한 약 300만 건의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를 과기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재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 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도 산업 분야로, 한 번 채택된 소재는 쉽게 대체되지 않아 '선도자 이익'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간의 소재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소재 데이터(레시피)는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소재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다면 고비용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도전적인 소재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략 소재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 공공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약 300만 건의 소재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한다.

정부는 원료와 조성, 공정에 따른 다양한 소재 특성을 담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국내 소재 기업의 R&D 성공률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창업도 촉진할 전망이다.

(사진제공=과학기술)
(사진제공=과학기술)

개방된 데이터는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 제공된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가 지정한 보안 통제 공간으로, 민감하거나 미개방 데이터를 기술적·물리적·관리적으로 보호하면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데이터안심구역은 현재 전국에 8개 기관(10개소)이 지정됐으며, 교통과 고용,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미개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정밀 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도구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산업부 소재 데이터가 추가됨에 따라 제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데이터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MOU 체결 직후 소재 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데이터·AI 기반 소재 R&D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반 소재 연구의 최신 트렌드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방안 △소재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사례 △제조 분야 AI 서비스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소재 산업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R&D 혁신 가능성이 큰 분야 중 하나"라고 하며 "약 5년간 축적한 소재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개방함으로써,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시대에는 소재 데이터와 같은 고품질 데이터 개방이 기술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된다"면서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의 산업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여러 사업과 함께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딸기 가고, '말차' 왔다!…초록빛에 진심인 요즘 감성 [솔드아웃]
  • 증권업 재진출 이어 보험사까지…임종룡 '뚝심' 통했다
  • SKT 유심 대란이 드러낸 ‘통신비’의 실체…‘다크패턴’ 확인해보세요 [해시태그]
  • 배터리 한 모금으로 세계를 설득한 왕촨푸…왕 회장과 BYD의 진정한 꿈은 [셀럽의카]
  • 비트코인, 美 증시와 동반 상승…한때 9만7000달러 터치 [Bit코인]
  • 헌정 초유 ‘대대대행’ 체제, 이주호 “막중한 책임감”…33일간 국정 맡는다
  • SKT, 해킹 여파에 시총 1조 증발…KT·LGU+, 주가 고공행진 ‘반사이익’
  • “하늘이 노했다?” 서울 하늘 덮은 특이 구름, 5월 연휴 날씨 전망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996,000
    • -0.71%
    • 이더리움
    • 2,650,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543,500
    • +2.74%
    • 리플
    • 3,178
    • -1.79%
    • 솔라나
    • 215,000
    • -1.96%
    • 에이다
    • 1,013
    • -0.39%
    • 이오스
    • 1,057
    • +6.88%
    • 트론
    • 352
    • -1.4%
    • 스텔라루멘
    • 396
    • -1.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50
    • +3.2%
    • 체인링크
    • 21,330
    • -1.02%
    • 샌드박스
    • 436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