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등에 힘입어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원·달러 환율 급등, 관세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로 전강후약의 장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에는 미국의 대중 관세 104% 적용 소식으로 인한 미 증시의 장 후반 급락 전환 소식으로 장중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4월 이후 7조 원 순매도 중인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적은 가운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관점에서는 진입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인이 생성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관련 뉴스
또 그는 “중국 관세 부과 소식에 묻히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를 통해 조선,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방위비 포함 주요 사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평가한 점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