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고객맞춤형 AI 포트폴리오 플랫폼 띄운다…하반기 출시

AI 자산진단ㆍ배분 서비스
올 3분기 중 IBKS Wings(윙스)에 탑재
금융자산ㆍ부동산자산 연계
통합 포트폴리오 제공

▲사진=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산진단ㆍ배분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고객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비대면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9월 중 고객의 자산진단ㆍ배분 서비스를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IBKS Wings(윙스)에 탑재한다. 이달 말 서비스 개발 착수에 나서고, 8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3분기 내 오픈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현재 관련 서비스 도입을 위해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산진단ㆍ배분 서비스는 AI기반으로 국내주식, 미국주식, 부동산 등 고객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진단해 맞춤형 투자 및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프라이빗뱅커(PB)용 서비스는 있지만, 고객을 상대로 한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기간 △감내 가능한 손실 수준 △기대 수익률 등을 입력하면, AI가 수익률·변동성·일관성 등 여러 지표로 자산을 분석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한다. 국내 개별주식, 해외 개별주식, ETF, 국내 공모펀드 등 다양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고객에게 제안한 포트폴리오 종목 중 리밸런싱(재조정)이 필요할 경우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금융자산의 경우 테마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안한다. 가령, 은퇴자금 마련하기, 1억 만들기 등 포트폴리오를 탑재해 고객 니즈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투자 처방을 제공하며, 향후 비대면 자산관리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익률, 수익 일관성, 변동성 등 다양한 지표로 진단하고,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직관적인 리포트와 함께 주문 연동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이 최종 목표다.

금융자산과 함께 부동산 자산 기반 포트폴리오도 제시한다.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 통합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컨설팅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보유한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부동산에 대해 △단지 정보 △시세 추이 △비교 시세 △매매·전월세 정보 등 핵심 지표를 제공한다. 모바일 본인인증을 통해 고객 명의 부동산을 자동 불러오거나, 주소 검색을 통해 직접 등록도 가능하다. 고객이 입력한 투자금액, 선호지역, 교육·교통 인프라 조건 등을 반영해 맞춤형 부동산 투자 정보도 자동 제안한다.

IBK투자증권은 “AI 기반의 자산 진단은 투자자들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리테일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