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2포인트(3.5%) 하락한 469.8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609.38포인트(3%) 하락한 1만9670.88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231.05포인트(2.92%) 내린 7679.4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237.40포인트(3.34%) 하락한 6863.0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효한 데 이어 중국이 곧바로 10일부터 미국산 관세율을 종전 34%에서 84%로 인상하는 보복에 나섰다는 소식에 무너졌다.
다만 장이 마감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관세율을 125%로 올리는 대신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에는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소식에 뉴욕증시에선 나스닥지수가 12%대 폭등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치솟았다. 이에 유럽증시도 10일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중요한 순간”이라며 “투자자들이 이(관세 유예)를 절실히 필요한 명확성을 향한 단계로 받아들이면서 시장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