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신규 공급 지속 영향으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겼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2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에서는 총 4건, 7782억 원의 거래가 발생하며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100%, 755.1% 늘었다.
중구에서 6620억 원 규모의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이 이루어지면서 전체 거래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사무실 시장도 거래량 96건, 거래액 4507억 원을 기록해 1월 대비 각각 10.3%, 942.8%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서초구)에서 1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월과 같았고 거래액은 746억 원으로 0.5% 하락했다. 전월 거래가 없었던 CBD(종로·중구)에서는 대신파이낸스센터가 6620억 원에 거래되며 2월의 유일한 거래로 집계됐다. YBD(영등포·마포구) 역시 전월과 같이 1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액은 160억 원에서 330억 원으로 106.2%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량 1건, 거래액 85억 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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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무실(집합) 시장은 2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월(87건) 대비 10.3% 상승한 96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432억 원에서 4507억 원으로 942.8%의 상승 폭을 보였다.
2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부동산플래닛이 조사한 결과 3.06%로 전월(2.83%) 대비 0.23%포인트(p) 상승했다. 공실률이 3%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3.06%)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