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급등해 70달러를 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58달러 상승한 7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증시 상승과 석유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3달러 상승한 71.5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5달러 오른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 및 제조업 지수 상승으로 인해 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ISM 제조업 지수(7월)가 전월대비 4.1 상승한 48.9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4.95 상승(1.25%)한 9286.56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경기 회복으로 인해 석유 등 상품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경기 회복 소식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여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룸버그는 7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이 전월대비 일일 4만5000배럴 증가한 2839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