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일로 확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응답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일부터 전날(9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48%,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응답이 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2%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각각 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73%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 29%, 홍 시장 16%, 오 시장과 한 전 대표 각 11% 등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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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35%로 우위를 보였다. 김 전 장관 23%, 홍 시장과 오 시장 21%, 한 전 대표 19% 순이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후보는 이 전 대표(각각 72%·37%)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김 전 장관(49%)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 33%로 오차범위 내였다.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다'라는 응답이 64%, '잘못된 판결이다'라는 응답이 28%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 신뢰도는 '신뢰한다' 69%, '신뢰하지 않는다'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