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확정한 국민의힘…주요 후보 반응은?

입력 2025-04-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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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0일 경선룰 확정…1차 여론 100%
안철수‧유정복 ‘환영’…김문수‧오세훈 ‘상관없어’
당심 강조해 온 이철우 “당의 결정 따르겠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10일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다.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를 각각 4명, 2명으로 압축하되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1차 컷오프에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컷오프에서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이 도입됐다. 이에 당내 지지도, 국민적 인지도 등에 따라 후보간 입장도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등은 1차에서 여론조사 100% 방식이 도입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안 의원의 경우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민심‧당심) 비율을 5대5가 아니라 좀 더 높여야 한다고 본다. 8대 2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당내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작년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여론조사를 해서 대표를 뽑았는데 그때 용산에서 (다른 후보로) 지시가 내려왔는데도 저는 24%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 시장 캠프 측은 기본적으로 국민적 흥미를 이끌 수 있는 흥미로운 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특히 1차에 높은 여론조사 비율을 환영하고 있다. 유 시장 캠프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경선 흥행을 주장해왔다. 결정된 경선룰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은 ‘상관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는 "경선룰에 대해선 여러 걱정하는 분들 있지만 이미 정해진 부분이고 우리가 이기는 선택해서 대선에 이기는 결과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룰이 정해진 만큼 경선, 대선을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은 김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에 대해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선수로서 적절치 않다”며 “민심이 무거우면 그대로 가면 된다. 저는 선수니까 룰대로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 캠프 측 역시 “특별한 의견은 없다. 당 지도부에서 흥행을 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가지 안을 만들었는데, 이 방식이 계획대로 잘 흥행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측은 여전히 당심이 더욱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민심‧당심 비율을 3대 7정도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 캠프 측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는 국민의 선택을 받겠지만 경선은 기본적으로 ‘당의 후보’를 뽑는 과정인 만큼 당원 의견이 더욱 중요해야 한다”면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 인터뷰’에 출연해 경선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당 대선 후보를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유 전 의원은 “당심이 민심하고 굉장히 분리되고 다를 때가 있다”라며 “국민한테 지금 얼마나 우리가 밉상이 됐나. 그러면 국민들께서 제일 원하는 후보를 뽑아달라. 아예 국민들 손에 맡기는 게 우리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심‧당심 비율보다는 경선 상황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9일 SNS를 통해 “양자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며 4자 경선을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14일∼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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