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것으로 알려진 8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관저에서는 사저로 짐들이 옮겨지고 있다. 경호처는 아크로비스타가 주상복합이라는 점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 등을 고려해 경호상황실 구성과 인력 배치 등을 준비 중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한다.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일주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던 반려견·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해 40여 명 규모의 경호팀을 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가 진행되는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찬반 집회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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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자유대한국민연대와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온 촛불행동이 각각 500명, 2만 명 규모(경찰 신고 기준)의 집회를 개최한다.
오후에도 집회는 이어질 예정이다.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등은 오후 3시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집회 인원 1만 명의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를 신고했다. 국민주권당은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조속한 퇴거를 촉구한다.
집회는 관저 퇴거 시점인 오후 5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옮겨져 이어질 계획이다.
국민의힘비대위갤러리는 오후 6시 안국역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헌법재판소 국가장례식 발인 집회'를,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서십자각에서 '내란 종식 긴급행동'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