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아르헨티나의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를 올해 8월부터 2011년 연말까지 후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2010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3년간 다시 후원하기로 발표한데 이은 것으로 두 전자 회사간 해외 축구마케팅도 뜨거워지고 있다.
마라도나, 바티스투타 등 축구스타를 배출한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는 1905년에 창단돼 세계적으로 5000만명, 아르헨티나 1700만 명의 고정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각국 250개의 팬클럽에는 6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백기문 아르헨티나법인장은 “세계적인 축구팀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국민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측은 경기장 안팎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방송중계, UCC, 홈페이지 운영 등의 미디어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후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이웃 축구강호인 브라질의 최고 명문구단인 상파울루 FC를 지난 2001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