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상반기 매출 2120억ㆍ영업익 57억 실현

입력 2009-08-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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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004년 이후 최대규모... 어린이 전용 PC 등 수요 창출 영향

삼보컴퓨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2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720억원 보다 23% 성장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7억원에 비해 226%가 늘어난 수치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흑자를 실현했다.

순익의 경우 49억원 규모로 작년 83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는 순익에서 채무 면제 이익 등 영업 외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뚜렷한 영업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보는 올해 들어 에코슬림 디자인의 친환경 노트북, 어린이 전용 PC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리미엄 PC 제품군 판매 증가와 신규사업 호조가 맞물려 불경기와 PC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내수 매출이 28%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노트북인 ‘에버라텍 스타’의 경우 180만원대 고가임에도 대형 노트북과 서브 노트북의 중간급인 13.3인치 시장을 적극 공략, 월 2000대 규모로 꾸준히 판매된데다, 어린이 전용 PC ‘루온키즈컴’은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 탑재와 친환경 안심 설계,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6월 한달에만 200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김영민 대표는 “PC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아 셀런 계열과의 컨텐츠 협조, 한글과컴퓨터와의 유통망 공유 및 디지털 교과서 사업 공동 진출 등 서로의 장점을 시너지로 승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전문기업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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