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시세조정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적발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불공정거래를 심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공정거래 적발건수는 169건으로 전년 동기(131건) 대비 29%증가했다. 이는 전분기(146건)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이중 시세조정을 이용한 불공정거래는 지난해 상반기 19건에서 올해는 37건을 기록, 18종목 94.7%로 급증했다.
시세조정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은 파생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중대사건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우선 심리체제를 구축하는 등 발빠른 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 등을 가장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특별(기획)심리를 집중실시 할 예정”이라며 “불공정거래 증가에 따른 심리 적체해소 및 적시처리를 위해 중대사건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