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인공지능(AI) 기업 라이너가 미국 대학가를 공략하여 이용자 수를 끌어모으고 있다.
13일 라이너에 따르면 UC버클리·서던캘리포니아(USC)·UC 산타 바버라·UC 데이비스·UC 어바인 등이 라이너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용률을 기록한 UC버클리에선 전체 재학생 중 10%가 라이너에 학교 공식 이메일 계정(.edu)으로 가입했다.
라이너 측에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대학생, 석ㆍ박사과정 대학원생, 연구원 등에게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그 일환으로 라이너는 지난해 10월 '캠퍼스 레이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같은 대학 학생들이 라이너를 서로 추천해 가입자를 늘리면, 가입자 수에 따라 해당 학교 학생들이 최대 18개월까지 '라이너 프로'를 무료로 이용하는 프로모션이다.
라이너에 따르면, 캠페인 이후인 지난해 12월 미국 대학 내 가입자 수는 약 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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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라이너 AI 검색 서비스의 이용자 주간 쿼리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배 증가했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검색 및 추론 능력을 높인 '라이너 딥 리서치'를 출시했다. 라이너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 선정 '100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웹 트래픽 부문 19위를 기록했다. AI 검색 서비스 분야에선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이너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원천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 8년간 사람들이 직접 선별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