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농부 죽이고 땅 빼앗아”…트럼프, 남아공 G20 회의 보이콧 시사

입력 2025-04-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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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개혁법 문제 삼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프롤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프롤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토지 몰수와 대량 학살이 주요 대화 주제인 상황에서 어떻게 남아공에 가서 매우 중요한 G20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겠냐”며 “그들은 백인 농부들의 땅을 뺏고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서명한 토지개혁법을 문제 삼아왔다. 해당 법은 공익적 상황에서 국가가 개인의 토지를 보상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 차별 정책) 시대에 퍼진 흑인에 대한 부당한 취급으로 인한 격차를 부분적으로 바로잡으려는 데 목적이 있으며 백인 토지 소유지를 표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미국의 지원을 중단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2월 G20 외무장관 회의와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파견하지 않았다.

크리스핀 피리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대표는 미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을 보호한다”며 “흑인이기 때문도, 백인이기 때문도, 다수이거나 소수이기 때문도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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