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 폭 축소 영향으로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1220원선으로 재차 복귀했다.
4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내린 12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지난밤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나흘째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그러나 뉴욕 역외 선물환 1개월물이 전일 서울시장 종가 대비 1.40전 내린 1221.50원을 기록하며 증시 반등 폭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환율은 이날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은 그러나 개장과 동시에 '갭다운' 출발하며 1220선을 하향 이탈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에 따른 코스피 추가 반등에 초반 강한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줄곧 내림세를 탔고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달러화 '팔자' 분위기로 장세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환율의 1220원선 하향 돌파 이후 레벨에 대한 부담과 개입 경계감 속에 환율은 1210원 이하로는 하락 폭을 넓히지 못한 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역외 참가자들도 초반 증시 반등에 따른 매도 포지션에서 코스피 조정에 관망 모드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권 외한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는 이날도 지속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증시 조정에 환율도 오전의 급락세를 마감, 1220원대 부근에서 숨고르기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